< 앵커 >

최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를 판다”는 보이스 피싱 사기신고까지 접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 리포터 >

충북 옥천에 거주하는 65살 A씨.

A씨는 지난주 조금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판매한다는 전화였습니다.

자신을 옥천군 공무원이라고 밝히고 전화를 걸어온 상대는 옥천읍 행정복지센터가 코로나19 치료약을 보급하는데, 1개월에 3만9천 원씩 10개월치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보이스 피싱에 넘어가기 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시도한 겁니다.

인서트
옥천군 관계자입니다.
“한달에 3만 9천원씩 10개월 치를 먹어야 한다는 보이스 피싱 사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이 전화를 받은 A씨는 마침 몇 년 전까지 옥천군에서 근무하던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이 전화가 곧바로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했습니다.

이후 A씨는 곧바로 보이스 피싱 사기 신고를 접수했고, 옥천읍 행정복지센터는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이스 피싱을 주의해 달라는 연락을 전파했습니다.

인서트
옥천군 관계자입니다.
“읍면지역만 골라서 보이스피싱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옥천군은 “보이스피싱 사기가 주로 농촌 지역인 읍‧면에 집중되고 있다“며 노인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지쳐가는 상황에 보이스 피싱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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