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총선에 참여하는 정당과 인물들이 많습니다. 정치세력을 나누어 보면 과거 통일민주당, 민자당, 신한국당 등 잔존세력과 새로운 이명박 정부를 만들고 뒷받침하는 사람들이 합친 세력이 제1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과거 평민당, 국민회의, 열린우리당 세력과 일부 한나당에서 나간 세력들의 결합세력이 제2의 세력입니다. 제3의 세력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같은 진보세력이고, 제4세력은 과거 충청도 기반의 국민중심당 세력과 이회창 지지 그룹들이 만든 신충청도 기반 중심의 세력입니다. 그밖의 무소속이나 친박연대 같은 세력은 그들 대부분이 말하고 있듯이 한나라당 복귀를 노리는 임시방편의 모집들입니다. 진보세력을 제외하면 중도보수 정도의 정치세력이 태반을 넘습니다.





정책노선별로 보면 대북관계와 환경문제, 그리고 대기업 관계에서 좀 다를 뿐이고, 그 외 분야에서는 유사성이 많고 틀려도 뉘앙스의 차이 정도입니다. 우리가 지금 채택하고 있는 소선거구제는 원래 양당제도를 위한 것인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 다당제로 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념이나 정책이 틀려서라기보다 인물들간의 신뢰관계와 편가름으로 갈라져 싸우다 보니 다당제 같은 것으로 변질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그래도 이번에는 구면이 상당히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일 과거처럼 BOSS 중심의 하향공천이나 지구당별 경선의 소위 상향식 추천방식을 채택했더라면 역시 기성 정치인들 판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야 공천심사를 놓고 말들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과거 보스나 계파중심의 하향공천보다는 개선 발전된 점이 많습니다. 누구는 지구당별 경선에 의한 상향식 공천이 없어서 정당제도의 의의가 실종되었다고 비판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소위 상향식이라고 좋은 것 같이 보이지만 실은 유력자간의 연고 총동원 방식이었기 때문에 부패와 비효율 등의 문제가 심각했던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 공천심사 결과는 나름대로 잘잘못을 따질 수는 있겠지만 그런대로 새롭게 변화해 보려고 한 흔적은 여기저기서 분명히 보입니다. 유권자들이 잘만 보면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국회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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