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소년위원회가 최근 분석한 ‘청소년성범죄자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분석대상의 성범죄자 중 약 11%가 동종의 전과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동성범죄자의 재범확률과 중독성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예방대책은 피해 아동의 인권보호와 더불어, 범사회적 차원에서 교정과 재범방지 시스템이 함께 구축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문입니다.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해 종교계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번 ‘우리아이 지키기’ 운동에 나서는 종교계는 우선 1천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아동성폭력 범죄의 경각심을 제고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각 종단 홈페이지에 아동안전수칙을 게재하고, 2009년부터 확대 개편되어 추진하는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강사 양성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성폭력 피해아동 긴급구호 수칙 및 피해아동 치료센터에 대한 정보 제공도 함께 공유한다고 합니다.
여성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인권유린이 가장 심각한 범죄입니다. 특히 아동성범죄의 경우, 성폭력의 후유증으로 인한 육체적, 심리적 장애뿐 아니라, 연쇄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회구성원 전체가 경각심을 가지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인터넷이나 상업성 정보매체들이 마구 쏟아내는 유해환경 등으로 부터 우리들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성폭력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종교인들이 지킴이 역할을 다해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장 용 철(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