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와 종교계가 손잡고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우리아이 지키기’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성부와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자들은 내일(7월 22일) 협약식을 갖고, 아동성폭력 피해 방지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1천만명 서명 운동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최근 분석한 ‘청소년성범죄자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분석대상의 성범죄자 중 약 11%가 동종의 전과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동성범죄자의 재범확률과 중독성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예방대책은 피해 아동의 인권보호와 더불어, 범사회적 차원에서 교정과 재범방지 시스템이 함께 구축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문입니다.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해 종교계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번 ‘우리아이 지키기’ 운동에 나서는 종교계는 우선 1천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아동성폭력 범죄의 경각심을 제고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각 종단 홈페이지에 아동안전수칙을 게재하고, 2009년부터 확대 개편되어 추진하는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강사 양성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성폭력 피해아동 긴급구호 수칙 및 피해아동 치료센터에 대한 정보 제공도 함께 공유한다고 합니다.





  여성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인권유린이 가장 심각한 범죄입니다. 특히 아동성범죄의 경우, 성폭력의 후유증으로 인한 육체적, 심리적 장애뿐 아니라, 연쇄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회구성원 전체가 경각심을 가지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인터넷이나 상업성 정보매체들이 마구 쏟아내는 유해환경 등으로 부터 우리들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성폭력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종교인들이 지킴이 역할을 다해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장 용 철(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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