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제자인 마하가섭에게 세 차례에 걸쳐 진리의 법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를 흔히 ‘삼처전심’이라고 부르는데요, 그중 하나가 ‘염화미소’입니다.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설법을 하실 때 법문 대신 문득 한 송이 연꽃을 들어 올려 대중에게 보이셨습니다. 어떤 제자도 그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했으나 마하가섭만은 그 의미를 헤아리고,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부처님께서 한 송이 연꽃을 통해 가섭존자에게 정법안장을 건네주셨듯이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더러운 곳에서 자라나지만 밝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의 ‘처염상정’, 꽃이 피면서 동시에 열매를 맺어 행동과 그로인한 업보가 동시에 일어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화과동시’ 등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꽃은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의 국화이기도 합니다. 인도인들은 연꽃에 창조력과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대단히 성스러운 꽃으로 받들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연꽃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줄어든 탓인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알찬 행사로 진행돼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연꽃은 농가수익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논에 방죽을 만들어 물을 대기만 하면 쉽게 만들 수 있는데다가 꽃과 잎, 열매, 뿌리까지 어디 한곳 버릴 것이 없기 때문에 수익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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