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6/10(화)뉴스파노라마>
화물연대 총파업 결의..정부, 긴장속 대책회의
========================================================

[앵커멘트]

화물연대가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데 이어
건설노조도 16일 파업을 예고해
물류와 건설, 교통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용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파업]
화물연대가 13일, 건설노조가 16일 파업을 결의했고,
민주노총도 오늘부터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죠?

[답변]
네, 화물연대는 어제 조합원 만 3천여 명의
찬반 투표를 통해 90.8%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모레까지 운송료 인상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현장에서는 파업이 진행중입니다.

울산 현대 카캐리어 노조와 창원 한국철강분회가
어제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화물연대 전북지부와
서울경기지부 서남부지회가 파업에 돌입했고
대구지역 레미콘지회도 내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덤프트럭 등 조합원 2만2천여명의
건설노조가 16일 총파업을 예고했고,
버스운송사업조합은 다음달부터
적자 노선을 전체의 50%까지 감축하는데다,
서울택시조합도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특히 민주노총이 쇠고기 재협상과
대운하,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등을 안건으로 걸고
14일까지 조합원 80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노총은 파업찬성 때는 15일,
투쟁본부 회의를 거쳐
파업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질문2-업계-정부대책]
물류와 건설, 교통대란이 맞물리는 느낌인데요.
관련 업계와 정부 대책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80%를 처리하는
부산항을 비롯해, 군산항과 평택항,
의왕컨테이너 기지 등 물류기지들은
이미 비상체제로 전환한 상황입니다.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와 택배업계 등도
고유가와 함께, 파업에 따른 물류비 증가가 예상되자
대책마련에 고심중입니다.

정부는 일단 사업장별로 협상이 진행중인만큼
13일까지는 화물연대 집행부와
접촉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조금전 과천청사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군용트럭 투입 등
구체적인 대체 수송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질문3-전망]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계와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이 우려되는 점인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지난 2003년 물류대란을 겪던
정부나 관련 업계로서는 일단
파업 1주일 가량은 견딜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해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국토해양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도로 물동량의 20%가 수송에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파업때 비조합원 운전자들의 동참여부나,
대체 운송수단의 확보,
민주노총의 총파업 찬반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고유가와 정부대책에
모든 화물운전자들이 반발하고 있는데다,
철도노조의 운송거부 등으로 대체수송도 한계가 있고,
고공행진 중인 유가도 내릴 가능성이 적다는 점입니다.

이에따라 화물연대 등 각 부문별 파업은
민주노총의 쇠고기 총파업과 맞물리면서,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노동계 하계투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결국 파업 장기화는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