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10 항쟁 21주년인 오늘 전국적으로
백만명이 참여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됩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들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국민대회를 열어
현재 촛불 집회 참가자들과 보수 단체들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사영은 기자,
(네, 시청 앞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질1]
610항쟁 기념일 행사가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1]
네, 오늘 오후 7시부터 이곳 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인데요,

이미 시청 앞 광장에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소속
시민단체들이 모여 들어
천막을 치고 시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 병력은 이미 광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며,
전경들과 참가자들 사이에 간헐적인
시비도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거리 시위가 정점을 달하는 광화문 사거리에는
경찰들이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질2]
오늘 집회에는 국민대책회의 측 뿐 아니라
각계각층이 참여하지 않습니까?

[답2]
네, 오늘 집회에는 21년 전 610항쟁을 선도했던
386세대와 함께 넥타이 부대도 동참할 예정입니다.

연세대에서는 조금 전 5시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제를 연 뒤
이곳 광장까지 장례 행렬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동맹휴업 총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동맹휴업을 하고 조금 전 3시부터 이곳 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와 교수, 종교인 등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계사에서는 오후 6시부터
610항쟁 기념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대운하 백지화 법회를 봉행해 불교계의 뜻을 전합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지범 기획팀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1>

이번 집회는 지금까지 촛불집회 가운데 최대규모로
서울에서만 최대 20만명 등
전국적으로 백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3]
조금 뒤면 촛불 집회가 열릴텐데, 보수 단체들이
집회가 열리는 장소에서 이미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고요?

[답3]
네, 그렇습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50여개 보수단체들은 오전 11시45분부터
이곳 서울 광장에 무대를 설치하고
오후 3시부터 '법질서 수호 FTA 비준 촉구 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임헌조 사무처장의 말 입니다.
<인서트2>

보수단체의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촛불집회 참가자와 보수 단체들 간에
마찰이 계속됐습니다.
<인서트3>

아직까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무대 앞에는
양측 사람들이 섞여 있으며
뉴라이트 측과 촛불 집회 측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일어졌습니다.
<인서트>

이들 뿐만 아니라 새물결국민운동중앙회 등
다른 보수성향의 단체들도 곳곳에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질4]
벌써부터 마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경찰 병력도 배치되고 있죠?

[답4]
네, 이미 오전부터 시청 앞 광장 주변은 물론
광화문 일대에 경찰 병력이 속속 배치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국 경찰에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비상대기에 들어갔으며
전국 417개 중대, 4만명을 배치했습니다.

경찰은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질5]
지금 퇴근 시간인데, 광화문 일대
교통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5]
네, 광화문 일대는 지금 심각한 교통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시청 앞 광장 주변은 물론이고
광화문 사거리와 안국역 등 주변 지역에 시민들의
진출입을 모두 막아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퇴근 시간 정체에다
교통 통제까지 겹쳐 울상을 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bbs뉴스 사영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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