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쓰촨성 대지진 여파로
피해지역 내 핵 시설 파손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지진 발생지역 일대 댐들도
대거 균열된 것으로 밝혀져
대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장희정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가 무서운데요.
핵 시설 피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쓰촨성 일대 댐들도 붕괴 위험에 처했다고요?

[답변1]
그렇습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지진이 강타한 쓰촨성과 그 인근 지역에
핵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핵 시설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프랑스의 핵 감시기구인
<방사능 보호와 핵안전 기구>가 성명을 통해
중국 핵시설들의 잠재적인 피해 가능성을
지적한 겁니다.

이 기구는 쓰촨성 지역의 연구용 원자로 같은
핵 시설이 특히 우려된다면서
중국 당국은 즉각 피해 정도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쓰촨성 일대 400개에 달하는 댐들도
대거 균열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 가운데
한 곳인 듀장옌 상류지역의 쯔핑푸 댐은
균열 정도가 심해서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2]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10만 여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답변2]
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자수는 만4천8백여 명이고
매몰된 사람은 2만 6,000여 명,
실종자는 4,000여 명입니다.

그런데 진앙지인 원촨현의 주민 6만명이
현재 연락 두절 상태여서
이들 모두와 매몰된 사람이 구조되지 못할 경우
사망자는 10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주택 345만 채가
파손됐다고 밝히는 등 재산 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서만
4백 만명을 비롯해서 대규모의 이재민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질문3]
현재 희생자 구조작업이나
피해 복구작업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변3]
우선 듀장옌 쯔핑푸 댐에는
군병력이 대거 투입돼서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자원 당국은 쯔핑부 댐에서
하류로 흘러보내는 물의 양을
평소보다 50% 늘려 수위를 낮춰가고 있고요.

수자원 시설들의 긴급 보수를 위해서
충칭직할시와 쓰촨, 간쑤, 산시, 원난성에
기술진을 급히 파견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인 진앙지 완촨현에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등 구조대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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