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장 바이러스,
특히 인체에 치명적인
엔테로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어
베이징올림픽을 코앞에 둔 중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익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체에 치명적인 엔테로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검역당국이 비상사태를 맞았습니다.

장 바이러스의 일종인 엔테로 바이러스는
손발과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수족구병을 일으키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가 걸리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 위생부는 이런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지난 3월 안후이성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어제까지 모두 만5천명을 넘어섰고,
베이징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 26명 모두가 어린아이들이고
전염속도가 매우 빨라 사태가 심각하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위생부는 이번 사태를
지난 2003년 사스 발병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로 보고,
전문인력을 파견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또 감염지역 유치원들에 대해
2,3주간 임시 폐쇄할 것을 권고했고,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는 등
위생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외교부도 베이징올림픽을 90여일 앞두고
중국 내 외국인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날씨가 더워질수록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올림픽 관광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정익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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