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호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오늘 아침 자택에서 반군들이 쏜 총에 맞아
복부에 중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동티모르 정부군 대변인인 도밍고스 다 카마라 소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쯤
수도인 딜리 외곽에 있는 라모스-호르타 대통령 자택에서
반군과 경호원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여기서 라모스-호르타 대통령이 복부에 총상을 입었고
반군지도자인 알프레도 레이나도 소령은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동티모르 TV 방송은 반군이
사나나 구스마오 총리 관저에도 총격을 가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라모스-호르타 대통령은
동티모르 독립을 위한 비폭력 투쟁의 공로로
19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초대정부에서 외무.내무.국방장관을 역임하다
동티모르 사태 발생 직후인
2006년 7월, 총리에 임명된 뒤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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