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
다시 일전을 벌입니다.

오바마 의원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힐러리 의원은 버지니아주에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주 등 3곳에서 치러지는
이른바 포토맥 경선이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경선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경선의 향후 판세를 가늠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경선에서 연승행진을 펼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세 곳 모두 오바마의 우세로 나타났습니다.

메이슨-딕슨이 지난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버지니아주에서 53%대 37%로
메릴랜드주에서는 53%대 35%로 각각 힐러리에 앞섰습니다.

워싱턴 DC의 경우 흑인 유권자가 절반을 넘어
이변이 없는한 오바마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버지니아주에 주력하며
이곳에서 오바마의 압승을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대의원 확보수에서는
각 언론사마다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 CBS 방송은 오바마가 3명 앞섰다고 보도한 반면
CNN과 폭스 뉴스는
수퍼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힐러리가
아직까지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경선이 팽팽한 양자구도로 진행되면서
경선에서 3위를 달리다 중도하차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누구를 지지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12 뉴스파노라마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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