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운동장이 철거되면서
올해부터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는
남산 동국대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지난 70년대 동국대에서 개최된 이후
30여년만에 다시 동국대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당선인이 불교공약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

해마다 동대문 운동장을
찬란하게 장엄했던 연등축제는
올해부터는 남산을 수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오늘 브리핑을 통해
올해 연등축제는 동대문운동장 철거로
제등행렬은 동국대에서,
어울림마당은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각각 나눠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봉축위원회 박상희 팀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제등행렬의 코스는 동국대 운동장을 출발해
예전처럼 조계사로 집결하게 되며
코스는 흥인지문을 거치는 방안과
앰버서더호텔을 경유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국대 운동장 규모가
기존 동대문 운동장보다 협소한 점.

이에따라 올해 제등행렬은 동국대에서
최소인원만 출발한 뒤 나머지 참가자들이
거리 곳곳에서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박상희 팀장입니다.
인서트2.

봉축행사 일정도 변화가 불가피했습니다.

제등행렬과 같은 날 열렸던 어울림마당은
오는 4월 27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별도로 열리고
제등행렬과 연등음악회, 대동한마당은
부처님 오신날 1주일 전인, 5월 4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동국대는 지난 1975년
부처님 오신 날이 국경일로 지정되기 전까지
제등행렬이 출발했던 장소였습니다.

이제 30여년의 세월이 흘러
연등축제 제등행렬은 다시 남산으로 돌아와
조계사를 향해 출발하게 됐습니다.

<1/29(화)뉴스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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