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아쉬운 패배가 발표된 직후
한승수 유치 위원장과 김진선 강원지사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30분 한승수 유치위원장은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말았다며 열과 성을 가지고
지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선 지사도 “전 국민과 강원도민, 대통령, KOC 등 각계 각층 모든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정말 면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길 KOC 위원장은 “2003년 지지 기반이었던 아프리카와 남미가 잠식당하고
아시아를 지키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유럽 장벽을 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이번 IOC의 결정은 올림픽의 이념과 정신, 올림픽 무브먼트에 대해
되짚어 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 기자나 해외 체육계 인사들은 “객관적으로 현지 실사단이 소치는
경기장이 하나도 없고, 환경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된 도시인데, 어떻게 유치에 성공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올림픽과 IOC의 이념과 정신 등이 어떻게 회자되겠는지 심히 염려스럽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유치 여건과 역량, 모든 객관적인 상황에서 승리하고도 패배한 평창이
세계를 상대로 올림픽 이념과 정신에 대한 이의와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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