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 20일째를 맞아 해상의 기름띠가 대부분 사라지며
해상 방제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항공순찰 결과,
어제까지 태안군 가의도에서 신진도,
보령시 삽시도에서 볼모도 인근에
옅게 퍼져있던 기름띠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해안에서도 모항항에서 학암포에 이르는 구간
곳곳의 암벽과 갯바위에 일부 기름이 남아있지만
추가 오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기름 찌꺼기인 타르 덩어리가 밀려든 해안이나
섬지역도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이후 해수면이 가장 높았던
한사리의 여파로 해안에 붙어있던 기름 일부가
파도리에서 학암포 해상으로 흘러나왔지만
자연 발산될 정도로 옅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방제대책회의를 갖고
해안과 섬 지역 등에서의
방제 작업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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