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지난달 한국측과의 대면 협상에서
제3의 인질 석방 조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측과 합의한 인질 전원석방 조건으로
그동안 공개된 두 가지 외에
다른 여러 조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다른 여러 약속 가운데에는
현금 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들 약속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한국측과 굳게 협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탈레반이 인질을 때리고 개종을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부인한 뒤
석방된 인질이 기자회견을 통해 탈레반을 비난하는 것은
아프간 인근 지역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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