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은 원정 첫 승리를 올리면서
온 국민에게 강한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세계 강호들에 비해
전력차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한국 축구는
더욱 발전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1.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한
이번 월드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겼습니다.

2. 우선 토고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우리 대표팀은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첫 원정 승리를 우리 국민에게 안겼습니다.

3. 온 국민들은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축하했고, 강한 자신감도 가지게 됐습니다.

4. 강호 프랑스와도 비기면서
자신감은 더욱 높아져 갔습니다.

5. 그러나 오늘 새벽 벌어진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등이 있긴 했지만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6. 세계 축구 강호들의 경기를 본
국민들은 우리 대표팀의 전력에
조금은 실망했을 것입니다.

7.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의 16강 진출 실패는
한국 축구가 좀 더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8. 이와 함께 이번 월드컵은 분단경험이 있는
독일에서 열려 우리의 참가 의미는
한층 컸습니다.

9. 월드컵의 진정한 의미는
온 세계인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10. 이제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없어
지금까지 우리 국민이 월드컵에 보여줬던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11. 그러나 전 세계인의 축제에
동참하지 않고 눈을 돌린다면
그것은 하나의 패배를
더하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12. 특히 내일 귀국하는 우리 대표팀에게도
변함없는 격려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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