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월드컵 소식입니다.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결전의 날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스위스전의 필승 전략...
좌우 측면을 파고드는 과감한 공격축구입니다.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용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우리 대표팀..경기를 치를 하노버로 지금 이동중이죠?
(그렇습니다.)
프랑스전 이후 줄곧 전술훈련을 가져 왔는데,
대표팀의 현재 상황을 좀 정리해 주실까요?

[답변1]
그렇습니다.

우리 선수들...결전의 땅...하노버에 전세기편으로
잠시 후 도착합니다.

선수들은 숙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스위스전...아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대표팀...
마지막 결전에 지칠 줄 모르는
파상 공세를 퍼부을 포메이션을 선보일 전망인데요,

프랑스전처럼 초반에 분위기를 뺏기면
체력이 뛰어난 스위스를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처음부터 몰아붙일 태세입니다.

선제골을 뽑아서 기센을 제압하겠다는 겁니다.

공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수비인데요,

수비 진영은 프라이와 슈트렐러,
투톱을 향하는 크로스 패스를 차단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가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우리 대표팀 선발 라인업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2]
대표팀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죠?

[답변2]
그렇습니다.

스위스와의 한판 승부를 앞둔
아드보카트 감독의 출사표는 단호하고 분명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위스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스전 승리와 16강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은
태극전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에 응하는 선수들의 모습...
다들 밝은 표정이었고요,
컨디션도 좋아 보였습니다.

설기현, 조재진, 김남일 선수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서트>

[질문3]
한국전을 승리하겠다는
스위스팀의 각오도 만만치 않죠?

[답변3]
그렇습니다.

스위스팀이 한국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스위스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쾨비 쿤 감독의 스위스팀 A매치 50번째 경기가
바로 한국전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조 1위 자리입니다.

우리에게 져서 2위로 16강에 오르면
강호 스페인과 8강행을 다퉈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축구협회도 선수 일인당 7천여만원에 이르는
한국전 승리 수당을 내걸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스위스팀...무승부 작전 대신 공격적인 전술이 예상됩니다.

[질문4]
지금까지 경기도 힘든 경기였지만,
스위스 경기는 특히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은데,
어떤 이유 때문이죠?

[답변4]
우리대표팀 꼭 이겨야 하는 경긴데,
쉽지 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스위스전 3대 악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
곳곳에 장애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독일이 홈경기나 다름없습니다.
스위스에서 경기가 열리는 독일 하노버까지
고속철도로 반나절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 변수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국적이 스위스라는 사실입니다.

블라터 회장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심판 판정 등
여러 가지 후광 효과가 우려됩니다.

스위스 대표팀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7명이나 됩니다.
그만큼 스위스 선수들은 이미 독일 그라운드에
완벽히 적응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래저래 힘든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만큼 대표팀의 승리는
오래도록 국민들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을 겁니다.

[질문5]
어젯밤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멕시코를 꺾고 16강에 올랐죠?
(그렇습니다.)
어제 경기 소식과 오늘 벌어질 경기
마지막으로 정리해 주시죠.

[답변5]
어젯밤 벌어진 포르투갈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멕시코를 2대 1로 이기고
조 1위를 차지하며 40년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랐습니다.

멕시코도 패하기는 했지만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꼽혔던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은
0대 0으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오늘밤과 내일 새벽 경기도 볼만합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떠오른
E조의 경기가 오늘밤 11시 열리는데요,
이탈리아와 체코,
가나와 미국이 같은 시각 경기를 갖습니다.

이탈리아와 체코와 모두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가나와 미국의 사정은 더 절박합니다.

결국 E조는 오늘밤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국이 결정됩니다.

또 내일<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