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여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사찰관람료 개선안과 관련해
조계종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박성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 최근 열린우리당이
국립공원 입장료는 그대로 놔둔채
사찰문화재 관람료만 폐지한뒤
그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거론하면서
조계종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2.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를 꾸준히 주장해온
조계종 입장에서 여당의 추진안은
종단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성묵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1.

3. 여기에다 종단과 단 한차례의 협의조차
없었던 점도 반발을 확신켰습니다

4. 특히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가 시작된 시기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등을 보유한 해인사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징수하기 시작한 지난 1962년.

5.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나 보유자등은
문화재를 공개하는 경우, 관람자로부터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다”고 명시해
관람료 징수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6.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도외시된채
여당내 일부 간부의 <사찰관람료 강제징수>라는 발언은
국민들에게 <불교계가 불법적으로
관람료를 징수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종단의 불쾌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인서트2.

7. 조계종은 현재 성명서를 준비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항의방문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8. 실현가능하고 정책일관성이 있는 공약으로
이번 5.31 지자제 선거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열린우리당.

9. 그러나 이번 사찰관람료 폐지방안은
야당으로부터는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난을,
조계종으로부터는 예상치못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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