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부터 봉은사의 지정사찰을 요구하며
무기한 기도법회를 봉행하고있는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은 법회 이틀째인 오늘도
기도정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서울 봉은사에서
박성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하의 날씨속에 2백여명의 학인스님들은
승가대에서의 학사일정처럼 새벽예불로
기도법회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어제 오후 2시를 기해 봉은사 보우당에서
무기한 기도법회에 돌입한 학인스님들은
조계종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이 제대로
설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학인스님들은 종단직할사찰인
봉은사를 승가대의 재정지원사찰로
지정해달라고 총무원에 요구했습니다.

학인스님들은 대책위를 중심으로
대중공의를 모아가면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에게
뜻을 전달한 뒤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기도정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스님들은 신도회 등 주변의 우려를 의식해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뜻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한 뒤 일정을 정해놓고 기도와
특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오늘(7일) 오전
승가대 총장 종범스님은 대책위를 방문해 논의했고
봉은사 신도회도 입시기도 등
사중의 우려를 학인스님들께 전달했습니다.

아직까지 총무원으로부터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인스님들의 기도법회는 상당한 파장 속에서
오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11/7(화) 정오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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