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WTO 각료회의가
농업과 환경 분야 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회원국간 이견으로
폐막일까지 넘긴채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경윤 기잡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WTO,세계무역기구
제4차 각료회의가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막바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WTO각료회의는 당초 우리 시간으로
14일 새벽 5시쯤 전체 회의를 열어
각료 선언문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일단 정회에 들어갔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 이후에야
전체회의가 속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농업 분야의 경우
농산물 수출국들의 주장대로 실질적인 농산물 개방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유럽연합이 수출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또 무역과 환경을 연계시키는 환경분야도
뉴라운드의 협상 의제로 채택되야한다고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덤핑협정 개정문제는
우리나라의 요구대로 즉각 개정협상에 들어가자는 입장이
반영된 가운데 반덤핑의 기본 개념은 유지돼야한다는
미국측의 주장도 받아들여졌습니다.

뉴라운드 각료회의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각료 선언문 채택과
뉴라운드 출범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관측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