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5일 정오뉴스 앵커멘트 >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봉인 제거에 이어
원자로에 연료봉을 다시 장전하겠다고
IAEA에 통보하는 등 빠른 속도로
핵동결 해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다음달 6일 긴급 이사회를 여는 등
국제사회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멘트)
1.북한은 봉인을 제거한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
가까운 시일안에 새 연료봉을 다시 장전하겠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습니다.

2.정부 소식통은 25일
IAEA가 북한으로부터 이같은 방침을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3.이는 북한이 핵시설 봉인 해제에 이어 동결된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2단계 조치에 착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북한이 핵시설 봉인 해제에 이어 동결된 시설을 재가동하는
2단계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5.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북한은 한두달안에
5메가와트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그러나 북한은 당장 폐연료봉을 수조에서 꺼내
플루툐늄을 추출하는 극단적인 행동보다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다음 수순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7.북한이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함에 따라
국제 사회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8.우선 IAEA는 다음달 6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9.IAEA는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 동결 해제 철회와
봉인 제거 조치의 원상 회복을 요구하는 특별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IAEA는 이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북한 핵 문제를 정식 상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정부도 26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북한 핵사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합니다.

12.특히 내일 회의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 인사로
민주당 유재건 의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13.정부 당국자는
일단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설득 노력을 계속하면서
북한의 향후 조치에 따라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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