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병풍수사가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로 일단락됐지만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오늘도 뜨겁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작정치가 드러난만큼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오늘 선거전략회의에서
이번 수사결과 야당의 유력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사기극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총장은 따라서 공작정치의 배후세력을 파헤쳐
관련자를 엄중 사법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홍일화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병풍을 제기한 김대업 씨가 잠적했다며
김 씨를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본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비난하며
특검제 도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오늘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이번 검찰 수사결과 발표내용은 최악의 검찰수사로,
스스로 정치검찰임을 시인한 꼴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대변인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검찰의 눈치보기가
이런 수사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따라
다음주 특검제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병풍 수사결과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국회 정보위와 예결위의 파행과 겹쳐
대선을 앞둔 정국을 더욱 혼미하게 몰아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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