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종합뉴스용 앵커멘트>

국회가 내년도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이견으로 논란이 예상되며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동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멘트>

내년도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시작됐습니다.

국회는 21일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백11조 7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지난해 결산에
착수했습니다.

국회는 다음달 6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마친 뒤 다음달 8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예산안에 대한 각당과 출신지역 의원간 이견이 적지않아 논란이 예상되며 더욱이 북한 핵문제 등 쟁점현안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우선 이날 오후 열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북한의
농축우라늄에 대한 미국의 첩보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집중
추궁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향후 관련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김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동에 앞서 22일 대북지원과 민간교류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동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회담
일정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대선후보와의 개별적인
면담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김 대통령의 에이펙
정상회의 출국전인 오는 23일쯤 합동면담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와의 단독면담을 희망하면서도
회동일정과 참석기준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답변이 오는대로
이 후보의 참석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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