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 추대위원회가
오늘 낮 대구시 삼덕동 진석타워에서
사무실 현판식과 발족식을 봉행했습니다.

스님과 재가불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오늘 행사에서
공동추대위원장인 혜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과열,혼탁 선거를 막고
대중이 원하는 스님이 선거과정에서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의추대가 이뤄져야 한다며
추대위 결성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참여불교재가연대 박운식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추대위가 선거부정을 예방하고 후보자의 정책개발을 지원해서
청정하고 투명한 사부대중 공동체를 이루고자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대위는
조만간 지역 원로스님들을 증명 법사로 모시고
20명 가량의 위원을 선정해서
다음달 치러질 동화사 주지 선거의 후보를
합의추대하는 활동에 본격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대위의 움직임에 대해
지역 불교계 일각에서는
추대위가 동화사 산중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결성돼
오히려 갈등을 부추길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추대위 활동이 주지 출마가 예상되는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벌어지고 있다며
순수성이 의심된다는 눈길을 보내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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