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토)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위해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북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청와대측은 오늘, 북한 핵개발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담을 거듭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2.청와대 박선숙 대변인은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강조해 왔다"며
"대선 후보와의 면담방법이 정해지는대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이에 따라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담은 성사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그 시기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에이펙 정상회담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4.그러나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시각차이가 여전해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5.한나라당은 대북지원금이
핵개발에 전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압박하는 반면
민주당은 햇볕정책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6.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오늘 선거전략회의에서
"핵무기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드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에 전달된 각종 현금이 고스란히
핵개발에 쓰였을 정황이 강하다"고 지적하면서
"금강산 관광 지원금을 포함해 더이상 현금이
북한에 지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7.반면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노력이 높아가고 있음에도
한나라당이 정략적인 접근에 매달리고 있다"며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 앞에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성숙한 태도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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