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화재 이후
전라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사찰에 소방차가 배치돼
화재 예방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소방당국과 사찰들도
소방차 배치에 대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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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 22교구 본사인 전남 해남군 대흥사에는
경내에 항상 소방차 3대가 배치돼있습니다.

성능이 양호한 낡은 소방차를
관내 소방서로부터
한대당 60만원 가량의 싼값에 사들인 것입니다.

전라남도 지역에는 대흥사를 비롯해
백련사와 무위사, 선암사 등 7개 사찰이
낙산사 화재 이후 자체 소방차를 갖췄습니다.

전남 소방본부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소방차는 일정 연한 지나면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 중 가장 성능이 좋은 것을 사찰에 배치한다)

사찰과 소방당국 모두
거리가 멀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초기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전통사찰은
자체 소방차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대흥사 종무소 김병진 과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초기 진화 효과가 있다,
정기적으로 훈련을 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는 효과도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도 최근
낙산사와 신흥사 등 강원도내 8개 사찰에
소방차를 배치하기로 하고
헌 소방차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구경북지역에는
소방차가 배치된 사찰이 한곳도 없고
소방관서는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 관계자입니다.
(인서트 3 : 소방차 보유 사찰은 없다)

경북도내에는 전통사찰이 17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지정 문화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사찰화재때마다 지적돼온 초기진화 문제 해결을 위해
소방차 배치에 대한 사찰과 당국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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