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2/13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틀째인 오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와 이호석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안현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안현수는 오늘 오전
이탈리아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배 이호석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현수와 이호석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미국의 안톤 오노가
준결승에서 탈락해 두 명의 중국선수들과 경쟁을 벌였습니다.

13바퀴 반을 돌아야 하는 경기에서
안현수와 이호석은 경기 초반 뒤에서 탐색전을 펼치다
6바퀴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이호석이 먼저 치고나가고
5바퀴를 남기고는 안현수마저 선두권에 가세했습니다.

두 바퀴를 남기고
이호석과 안현수가 중국 선수들을 따돌리고 1,2위로 치고 나갔고
마지막 바퀴에서 노련한 안현수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안현수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1,000m에서
안톤 오노에게 밀려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가
4년만에 감격적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호석 역시 처음 출전한 올림픽 첫 경기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순조로운 초반 레이스를 펼치게 됐으며,
올림픽을 앞두고 터진 심각한 내홍에도 불구하고
쇼트트랙은 변함없는 효자 종목이라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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