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로 예정된 차기 동화사 주지 선출을 앞두고
청정선거 실현과 불교계 화합을 위해
경선보다 합의추대를 하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교구본사 주지 선거로는 사상 처음으로
합의추대를 위한 위원회까지 결성됐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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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종단 출범 이후 매번 경선 투표로 치러진
조계종 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선출을 두달 가량 앞두고
지역 불교계에서 합의추대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동화사 주지 선거가
과열 경선으로 승가의 화합을 깨고 불교발전을 저해하는 등
부정적인 요소가 많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최근 동화사 본,말사 스님 20여명은
가칭 제9교구 동화사 주지 추대위원회를 결성하고
산중 고유의 대중공사 정신을 되살려
후보를 합의추대하는데 힘을 모으는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추대위 공동위원장인 중앙종회의원 혜승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반대 줄에 선사람은 문중간에도 골이 깊어지고..
그래서 과열되는 것이다)

교구본사 주지 선거와 관련해 합의추대를 위한 별도의 위원회가 구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대위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덕행을 겸비한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스님과 재가불자가 함께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작업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재가불자와 신행단체들 사이에서도
경선 투표보다 추대 형식의 절차를 통하는 것이
대다수 불자들의 기대감과 부합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 신도회 김상길 부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승가풍토에 맞게 여법하게 추대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청정선거를 통한 불교계의 화합을 원하는 대중들의 바램속에서
동화사 주지 선거가 어떤 형태로 치러질지에
불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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