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진학을 미루는 아동의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단서 부정 발급과
학교당국의 묵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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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99년 3월에서 2천년 2월 사이 출생한 아동들입니다.

대구지역에서 이러한 취학 대상 아동은
3만 3천 7백 59명.

그러나 이 가운데
7.5%인 2천 5백 35명이 취학을 유예했습니다.

이 같은 취학유예 비율은
지난 2천 1년 4.3%에서
2천 3년 5.9%, 지난해 6.7% 등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질병과 발육부진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관계자들은
자녀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경쟁에서 뒤쳐질 것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실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 1)

이렇다보니
취학 유예 신청시 첨부하도록 한 의사 진단서는
대부분 허위가 많습니다.

학교당국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사실상 묵인하고 있어
교육열이 학부모와 의료관계자, 학교당국 모두를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입니다.
(인서트 2)

한편 취학 유예자의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만 5세 아동의 조기 취학은
지난 96년 2백 52명에 달하던 것이
지난해는 94명에 불과했습니다.

취학유예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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