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대구에 내린 눈으로 곳곳의 교통이 마비돼
출근길 대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행정당국의 제설 작업마저 제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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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센티미터의 눈에 대구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새벽 5시쯤부터 내린
적설량 2센티미터 가량의 눈으로 대구의 출근길은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교통통제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달구벌대로와 신천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차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따라서 갇혀있던 운전자들이
길가에 차를 세워둔 채 출근하는 풍경도 속출했습니다.

이처럼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면서
관공서와 기업체에서는 무더기 지각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대구시와 각 언론사 등에는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한 시민의 말입니다.
(인서트 1: 20분밖에 안되는 출근시간이 두시간 이상 걸렸다
오는 길에 교통경찰과 제설차량은 보이지 않더라)

대구시는
도로 제설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공무원 비상배치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눈도 별로 오지 않았는데 교통대란이 빚어졌다는
시민들의 항의에 곤혹스럽다)

대구시내 도로는
눈이 녹으면서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지만
아직도 달성군 헐티재와 팔공산 주변 도로 등은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내일도
새벽부터 1에서 3센티미터 가량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또한번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현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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