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금)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정치권의 논란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대선후보와 대통령의 회담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향후 초당적인 협력여부가 주목됩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오늘
각각 김대중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했고
청와대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내에
김 대통령과 만나 정국현안을 논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이회창 후보는 특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인 협의기구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원내 제1당 후보로서 김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희망했습니다.

3.민주당 노무현 후보도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과 대선후보들간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4.노무현 후보는 "북한의 핵개발 정도와 북의 의도를 알기 위한
정보교류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각 정당이 초당적으로 대처해
한반도에 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청와대도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6.청와대 박선숙 대변인은 회담 방법과 일정을 검토해야한다며
북한 핵문제가 논의될 에이펙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7.이에 따라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담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12월 대선을 겨냥한 대선후보들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숨어있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8.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정부의 대북지원 중단과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정부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9.특히 오늘 오후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도
정부측 사과를 요구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요구로
한때 회의가 정회되는 등 논란을 빚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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