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북한 핵 관련

천영우 국제기구정책관은
북한이 우라늄을 핵무기로 농축할 수 있는 가스 원심분리기 등의
장비를 구입하는 등 핵무기 개발 계획을 수년전부터 포착했다는
관련 보도들에 대해 과거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끊임없이
의혹에 제기돼온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들이라며..

최근에 나온 얘기들 가운데 정말 새로운 것은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했다는 것 하나뿐이라고 강조...

그동안 핵사찰 종용을 해도 꿈쩍도 하지 않던 북한이
처음으로 핵개발을 시인한 것이 달라진 점이고
미국이 핵의혹 단서를 포착했다느니하는 보도는 모두
한번 이상 나왔던 얘기라는 설명...

과거 클린턴 행정부는 핵 의혹이 드러나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삼지 않았는데 이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자신들이 북한과 체결한 핵합의를 파기해야하고
그러면 당시 야당인 공화당의 공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

천영우 정책관은 따라서 정부가
핵 의혹 사실을 미리 알고도 은폐했다는 얘기는 어불성설이고
켈리 방북전에 최성홍 장관에게 미리 귀띰하지 않는한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

그는 핵문제의 해법은 결국 북한이 사찰을 받는 것이라며
일단 핵개발을 시인한만큼 북한의 어떤 식으로든
조사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전망...

북한이 핵사찰을 시인한 배경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들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겠지만
북한이 북미 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핵문제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

북한이 켈리 특사 방북때 핵개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켈리 특사는 이 문제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거부해
결국 북한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게 아니냐는 관측..

미국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들이대
마지못해 인정했다는 주장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얘긴데
이는 인공위성 사진 등의 증거를 현장에서 바로
물증으로 인정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함..

켈리 차관보는 내일 오후 서울에 와
오후 3시반 최성홍 장관과 면담,
이어 오후 5시쯤 용산 주한 미대사관 공보원에서 기자회견...

청와대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임동원과 저녁 만찬을 할 가능성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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