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종교활동이 제한된 북한에서
무속신앙과 점술이 유행하고 있고
각종 종교집회도 점차 늘고 있다는 보고서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발표했습니다

박성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 미국 의회의 지원을 받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 국제종교 자유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북한 내에서
계속되고 있는 경제난으로 주체사상이 흔들리면서
점술과 종교집회가 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2. 이 보고서는 ‘지난 90년대 대기근을 계기로
북한에 무속신앙과 점술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당국도 묵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또 북한당국은 김일성대 종교학과 학생들이
기독교 신자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질문을 만들도록 해
북송된 탈북자들이 기독교 신자와 접촉하거나
입교했는지를 가려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4.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들어
오로지 기독교를 막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증언이라고 밝혔습니다

5. 위원회는 보고서 말미에
북한 인권특사의 역할 강화 등을
미 정부의 정책과제로 제시한뒤
‘부산 APEC에서 이같은 문제가
의제로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6. 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지적이 있을 때마다
"누구든지 종교를,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국가사회질서를 해치는데 이용할 수 없다"는 단서아래
"종교와 신앙의 자유는
완전히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7. 이에따라 북한 내의 종교자유에 대한 논란은
종교가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국가사회질서를 해치는지에 대해
미국이나 기독교 등 외부세계와 북한당국의
판단과 관점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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