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사흘째인 17일
남북은 이산가족 면회소의 규모 문제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여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남북 적십자사 대표단은 17일 오전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실무대표 접촉을 재개했으나 남측은 이산가족 면회소의
건평 규모를 2천 3백평으로 하자고 제의한 반면
북측은 2만평 규모를 주장해 논란을 거듭했습니다.

또 북측은 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가진 직후
전쟁중 행방불명자의 생사와 주소확인 문제를 협의하자고
주장한 반면 남측은 이번 접촉에서 행방불명자 문제를
논의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다만 내년 2월 설을 계기로 남북 각각 100명 규모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실시하고
늦어도 3월전에 면회소 부지정리공사에 착수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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