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월)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 등 대북정책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생각이 북한의 주장과 똑같다고 비난했고
노무현 후보는 남북대화가 막히면 위기로 갈 수 있다며
이 후보의 공세에 맞섰습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노무현 후보의 생각이 북한의 주장과 똑같다"며
"노 후보의 대북정책이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위태롭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이회창 후보는 특히
"이는 좌우의 이념이나 보수 진보의 잣대로 판가름할 문제가 아니며,
국가의 안전과 국민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실패한 대북 햇볕정책을 계속하고 핵개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결코 평화의 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3.이에 대해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여의도 유세를 통해
"이번 대선이 전쟁이냐 평화냐를 가른다"면서
이회창 후보의 위험한 대북관을 비난했습니다.

4.노무현 후보는 특히
"2천3년 위기설은 그동안 오랫동안 얘기돼왔다"며
"이회창 후보가 대북 현금지원을 끊자고 하는 것은
곧 금강산관광과 민간 경제교류를 끊자는 것으로
이렇게 남북대화가 막혀선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대북관에 대한 공방 못지않게
관권 선거를 둘러싼 양당의 설전도 뜨거웠습니다.

6.한나라당은 오늘,`정부의 불법선거 묵인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석수 국무총리를 항의 방문하고
"특정 정당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에 대해 구속자가 단 1명도 없다는 것은
정부의 대선관리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정부의 적극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7.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서울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선관위와 법무부, 행자부를 항의방문하는 등 맞섰습니다.

8.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양당의 공방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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