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운동 기간이 나흘째를 맞으면서
흑색선전과 금권선거 의혹 제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청정선거를 위한 단체들은
후보자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거듭 깨끗한 선거를 위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법장 대종사의 입적 이후
갑작스럽게 치러지는 이번 총무원장 선거의 최대 화두는
청정선거 실현입니다.

2. 따라서 그동안 각 종 선거에서 나타난 폐단을 청산하고
이번 선거를 계기로 불교다운 선거문화를 정착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3. 하지만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에서 혼탁선거 조짐이 나타나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4. 전국의 소장파 스님들로 구성된 청정선거실현 승가운동본부도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자
재차 클린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5. 승가운동본부는 우선 후보자 감시활동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6. 이를 위해 주요 후보 스님들 선거 사무실에 3명의 감시인력을 투입하고
부정선거 사실이 적발되면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중앙선관위에 신고하고
호법부에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7. 당선된 스님도 부정선거 사실이 드러나면
공식적으로 당선 무효 운동을 벌이겠다며
청정선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8. 승가운동본부는 또 중앙선관위의 엄정한 활동을 촉구했습니다.

9. 특히 지난번 선관위 회의 때 범죄사실증명원 제출 의무화를
후보자 자율에 맡기기로 결의사항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고 서류 제출을 의무화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10. 또 승가운동본부는
총무원장 입후보자는 종무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으며
80명의 선거인단이 포함된 중앙종회의원들도
청정선거를 위한 결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11. 현재까지 320명의 선거인단 중 205명이
청정선거실천 서약에 동참했습니다.

12. 한편 지금 이시각 현재 중앙선관위는
오는 27일 최종자격심사를 앞두고
비공개 회의를 열어 교구 선거인단과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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