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오전 태고총림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는
속세를 버리고 수행자의 길로 접어든
예비스님들의 수계식이 열렸습니다

계를 받은 행자 가운데는
미국 하버드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눈푸른 미국인도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식은 박성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B.G.E <석가모니 정근 7-8“>

1. 하버드대 석사출신의 미국인,
데이비드 주니가씨는 다른 행자들과 함께
석가모니 정근으로 선암사 도량을 돌았습니다

2. 그리고 데이비드씨는 곧이어
선암사 금강계단에서 열린 수계식을 통해
대일스님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서트#1(13초)

3. 대일스님은 하버드대 종교학과에서
불교상담심리로 석사학위를 받은뒤
가톨릭계 병원에서 임종환자들을 돌보다
삶의 무상함에 출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4. 어렵고 힘든 4주간의 예비교육을
무사히 마친 스님은
연비의 흔적을 기쁨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인서트#2(11초)

5. 대일스님의 은사, 태고종 사회부장 법현스님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제대로 익혀서
부처님의 진리를 미국에
잘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축원했습니다
인서트#3(10초)

6. 태고종은 오늘 오전 10시 선암사 금강계단에서
제29기 합동득도 수계법회를 봉행하고
대일스님을 포함해
모두 2백 마흔세명의 스님을 배출했습니다

7. 불과 한달 전, 산사밖 속세에서
대학교수와 한의사, 고위직 공무원과 대기업 임원으로
남부러울 것 없었던 이들은
이제는 중생을 구제하는 스님으로
바랑하나 메고 산문을 나섰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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