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8/10 오전8시용

불교계는 다음주가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 문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정치권에 대한 접촉과 시공사 제품 불매운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불교계는 다음주를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북한산을 지키고 있는 송추 정진도량에 대한
철거단행 가처분 판결의 집행시한을 불과 열흘 남겨둔 가운데
다음주에는 어떻게든 철거를 위한 공권력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불교계의 노력은
정치권의 이해와 결단을 촉구하는 접촉과
시공사 제품 불매운동을 통한 압박 등 크게 두가집니다.

우선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지난 7일
추병직 건교부차관을 총무원 집무실에서 만나
북한산 관통도로 강행시 산문폐쇄 등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조계종 본사주지 스님들도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잇따라 만나 북한산 관통도로 문제에 대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주지스님은 어제 이회창 후보와의 접촉에서
연말까지 공사중지와 노선검토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북한산 정진도량 철거집행이 안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대해 이회창 후보는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환영하고
명산을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기본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사주지 스님들은 오늘 아침에는 노무현 후보와도 만나
같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불교계 단체들은
북한산 관통도로 시공사의 반환경적 행위를 비난하며
회사제품 불매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불매운동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는 어제 초하루 법회를 활용해
조계사를 비롯한 사찰과 불교단체에 불매운동 실천지침을
보급하고 나섰습니다.

실천지침은 시공사 신용카드 반납을 비롯해
시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와 원불교, 여성인권대책위원회 참여단체들도 어제
불교계의 이같은 불매운동 전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건교부와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는
법원판결을 앞세워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양측간의 물리적 충돌과 불상사의 우려와 함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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