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화)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병역의혹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김대업씨의 면책을 청와대에 건의했다는
고석 대령의 국회 증언을 놓고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병풍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병무청 관계자들이 병역비리 수사를 방해했다며
맞섰습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한나라당은 지난 98년 병무비리 수사팀이
김대업씨에게 면책을 약속했다는
어제 고석 대령의 국회 증언에 주목하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2.김문수 기조위원장은 오늘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병무비리를 저지른 김대업씨에게 면책을 약속한 것은
정권적 차원의 커넥션으로 봐야한다"며
"당시 천용택 국방장관은 군 검찰과
박주선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검찰과
그리고 김성재 민정수석은 친여성향의 시민단체와
각각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3.특히 남경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천용택 의원의 구속과 박주선 의원과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소환 조사
그리고 김성재 문화관광부장관의 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4.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오늘 오전
서울지검을 방문해 김대업씨 수사기록 등을 요구하며 검찰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5.이에 대해 민주당은 청와대 개입설을 일축하며 맞섰습니다.

6.한화갑 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미국 검찰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범법자와 협상을 한다"고 말하고
"청와대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밝혀야지 그냥 놔두라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7.또 이낙연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98년 군검 합동수사 당시 병무청 책임자들이
조사를 방해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있는 만큼
검찰의 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8.특히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군 검찰단이 병무비리 수사를 중단하게 된 점 등을 고석 대령이 밝혀야한다"며
고석 대령의 검찰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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