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추진 문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대철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오늘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후보단일화 논의는
그동안 당내에서 노무현 후보를 흔들다가
이제는 당밖에서 흔들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선대위는 이어 후보단일화를 논의하려면
정몽준 의원측의 정책과 자질 등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부정적인 입장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에 반해 한광옥 최고위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후보단일화 문제를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이어 후보단일화 문제는
노무현 후보와의 합의가 중요하다며
노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후보단일화의 다른 축인 정몽준 의원측은
후보단일화에는 공감하면서도 경선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지지율이 다소 떨어진다고
정략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
후보단일화는 후보간 합의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후보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정략적인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통합 21의 이 철 조직위원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면경선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맞서기 위한
후보단일화 추진 움직임은
아직 그 성사여부를 속단하기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