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병원노조도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이번주가 노동계의 하투에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신두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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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답변 1) 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항공기 결항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은 오늘 하루
백 68편 가운데 81편이 결항됐고,
화물기는 7편 가운데 4편이 결항됐습니다.

모두 85편이 결항된 셈인데요.

그러나 국제선 백 15편은 모두 정상운항됐습니다.


회사측은 대외 신인도와 대체 교통수단의 유무 등을 고려해
국제선을 우선적으로 운항하고 있고,
국내선 가운데는 제주노선과 화물노선, 내륙 노선 순으로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질문 2)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선 결항도 우려되는데.
아시아나항공 노사의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답변 2) 네. 아시아나는
국제선 백 11편 가운데
오후 8시 인천발 시드니행 1편이 결항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선도 파업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의미인데요.

아시아나 조종사 노사 양측은
비행시간 단축과 정년 연장,
노조의 운항자격 심의위원회 참여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 내일 중으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파업이 장기화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3)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 부분도 정리해 주시죠?

답변 3) 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늘
쟁의대책위원 26명 전원이
간부파업 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고강도 투쟁 일정을 확정해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오는 20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향후 투쟁 지침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마저 투쟁 수위를 높일 경우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여행객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4) 병원노조와 금속노조의 파업도 우려되는데.
이들 산별노조와 사측과의 협상은 어떻습니까.

답변 4) 네. 보건의료노조, 즉, 병원노조는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산별 조정신청한 보건의료노조 91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직권중재에 회부한 상태입니다.

직권중재 만료일은 오는 22일입니다.

일부 노조는 산별 조정신청과는 별도로
지부별 조정신청도 한 상탠데요.

내일까지 산별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병원 노조는 지역본부별로 파업전야제를 갖고
오는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병원노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 인상폭, 주 5일제 전면 확대시행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중노위의 직권중재에 대해
노사 양측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막판 극적 타결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도 내일 오후 중앙교섭을 벌인 뒤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20일과 21일
4시간 이상 시한부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금속산업 노사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물품을 다시 국내로 들여올 경우
해당 사업장의 고용문제와
근로조건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노사가 사전 합의하는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조종사 노조가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고
병원과 금속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이번주가 노동계 하투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신두식 기자와 함께
노동계의 하투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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