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행담도 개발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하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 행담도 개발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 이후,
한나라당의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2. 한나라당 내
이른바 행담도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안상수 의원은
오늘 BBS 시사프로그램인 아침저널에 출연해
행담도 개발의혹은 청와대가 몸통인 만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 안 의원은 그러면서
감사원이 정찬용, 문정인, 정태인 씨 등
이른바 청와대 3인방을 검찰수사 요청대상에서 뺀 것은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감사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4. 이같은 논란은 오늘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5. 김명주, 나경원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사업이 대통령과의 교감이 없었다면
애초부터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6.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공세에 대해
이른바 대통령 책임론을 차단하면서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정조사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7. 문희상 의장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리의혹에 대해 검찰이 끝까지 수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정치권 합의에 의해
어떤 것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8. 이런 가운데 청와대 비서실은
앞으로 행담도 개발의혹과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0. 비서실은 그러나
의욕을 갖고 일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서남해안개발사업이
위축되거나 지연돼서는 안된다는 점도
깊이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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