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에 야간 가로등을 설치하는 문제로
다시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는 시민단체들의 반대속에
경주시는 사업추진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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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사적지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문제가
다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4월 환경훼손 논란이 일자
사업추진을 보류했던 경주시는
최근 가로등 설치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경주시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서 예산을 확보한 뒤
가로등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산 가로등은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야간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가로등 불빛이 문화유적지의 경관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근거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경주시청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 1)

따라서 가로등 설치가 경주 남산을 공원화하고
문화유적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대해온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2)

현재 경주시는 5억원 가량을 들여 남산 순환도로를 따라
통일전에서 산 정상까지 5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야간 조명등을 설치한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에는
현재 가로등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고
문화단체에서는 달빛이 비치는 야간 정취를 살려서
달빛기행이라는 남산유적 답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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