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목) 뉴스파노라마 앵커멘트]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은
오늘 오후 다카노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일본 외무성 야치 사무차관이 했던,
<미국이 한국을 불신한다>는 발언 등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야치 차관의 이번 발언은,
다음달 말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에도
적지 않은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통상부에서,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네,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은
오늘 오후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습니다

지난 11일, 일본 외무성 야치 사무차관이
한미 공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언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태식 차관은, 이 자리에서
야치 사무 차관의 발언은
한일관계 뿐만 아니라 한미관계도 훼손시킬 수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그렇지 않을 경우
한일 관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다카노 일본 대사는
야치 차관의 발언은 북한 관련 정세에 비춰
기존의 한미일 간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는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한미 관계를 손상시킬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태식 차관의 설명으로
우리 국내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국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성명을 통해,
야치 차관의 발언은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예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번 야치 차관의 발언은
다음달 말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에
적지 않은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쪽에서 어떻게 나오는 지
먼저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분위기를 깨트리는
이번 사태를 무마시키는 응분의 조치가 없다면
회담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깔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와대의 촉구에 대한
일본 정부가 어느 정도까지 성의를 보이고,
그 성의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만족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통상부에서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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