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수) 뉴스파노라마 앵커멘트]

최근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각 종단 노력들이 분주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는 신계사 복원 등을 통해
남북관계 진전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교계의 활발한 대북교류 사업에 대해
이용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원고]

<질문1-신계사 복원>
불교계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대북교류 사업인
신계사 복원에 대한 얘기를 해 보도록 하죠.
지난해 신계사 대웅전 복원에 이어 올해는 주요 전각들에 대한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죠?

<답변>
말씀하신대로 신계사 대웅전 복원이 지난해 마무리된데 이어
올해도 역시 신계사 복원 사업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지난 3월 금강산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신계사 2단계 복원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단계 신계사 복원은
만세루와 요사채, 산신각 등의 전각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만세루는 이미 기본설계 작업이 마무리되고
세부설계 작업이 진행되면서
가장 빠른 진척 속도를 보이고 있고요,
요사채는 현재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산신각은 시굴 조사 후
곧바로 복원 공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설계 작업과 도목수 선정 작업 등이 진행되면서
구체적인 복원 준비에 들어간 2단계 공사는
다음달 중 본격적으로 시작돼서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되게 됩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인 정업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1>

<질문2-통일의 등>
지난해 신계사 대웅전 불사 이후 처음으로
신계사에 연등을 밝히는 통일의 등 달기 운동도 진행되고 있는데,
그 소식도 좀 정리해 주실까요?

<답변>
조계종은 지난 2001년 금강산 일원에 연등을 밝힌 이후
해마다 연등 달기 행사와 성지순례 등을 실시하면서
지속적인 대북교류 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진행되고 있는 통일의 등 달기 행사는
신계사 대웅전 낙성 이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것이어서
대웅전 앞에 연등을 밝힐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주는 동시에
2단계 복원 작업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계사 경내에는 다음달30일까지
2500여개의 통일 기원등이 밝혀지게 되고
온정각 휴게소와 온정리 주변에는
불자들의 서원이 담긴 2500여개의 연등이
북녘땅을 환하게 비추게 됩니다.

조계종은 이번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
불자들을 비롯해 신계사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통일의 등달기 모연에 나섰습니다.

모연 행사는 다음달말까지 진행되고
사부대중의 정성으로 모아진 기금은 앞으로 종단이 추진하는
남북교류와 통일사업에 사용되게 됩니다.

천태종도 다음달말
개성 영통사 낙성식을 봉행하고
올 하반기부터 매월 두차례 매회 2백여명씩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영통사를 참배하는
성지순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질문3-남북공동발원문>
몇일 전 봉행된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도
남북공동발원문이 발표되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 15일 조계사 특설도량에서는
불기2549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 불교계가 함께 논의하고 합의한
남북공동발원문이 낭독됐는데요,

발원문을 통해 남북의 불자들은
광복60주년과 6.15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거두어내고
하나 된 민족이 되도록 보살펴 줄 것을 기원했습니다.

남북공동발원문 내용의 일부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2>

이처럼 불교계는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북화해와 평화정착을 위한 각 종 노력들을
경주해 오고 있습니다.

신계사 복원불사가
남북협력을 기초로 해서 진행되고 있고
남과 북이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공동발원문을 발표하는 것 등은
남북 불교계의 탄탄한 신뢰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인 정업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3>

<지금까지 이용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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