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가 시해된 현장인,
경복궁 건청궁 옥호루를 방문해
조상을 대신해 사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895년 명성황후를 시해한
낭인 무리에 포함됐던 구니토모 시게아키의 외손자,
가와노 다쓰미씨는, 시해범 후손을 대표해
옥호루 앞에서 선 채로 네 번 절 한 뒤 무릎을 꿇고
사죄를 나타내는 뜻에서 몇 차례 머리를 숙이며 묵념했습니다.
가와노씨는,
10일 명성황후가 묻힌 홍릉도 참배했지만
막상 사건의 현장에 서보니
할아버지의 행동이 심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