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철도공사의 유전 투자 의혹 사건 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주거지 등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 핵심 관계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관련된 모든 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여
최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유전 의혹 사건 과 관련된 주요 기관들에
검찰이 오늘 오전 수사관들을 급파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2.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철도공사 대전본부와 철도공사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 사무실 그리고
우리은행 동대문 지점 등 모두 12곳입니다.

3. 왕영용 당시 철도청 사업개발본부장 등
사건 핵심 관련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정밀 분석해
이르면 오늘 중 전대월씨와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
왕 이사장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착수할 방침입니다.

5. 검찰은 또
철도청이 지난해 8월 신광순 당시 철도청 차장 전결로
철도청장 명의의 확약서를 우리은행에 제출한 이후
유전인수 계약금조로 650만달러가 철도교통진흥재단에
대출되도록 한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6. 이와 함께 검찰은
전대월씨가 지난해 8월말 지질학자 허문석씨에게
기술자문료 명목으로 500만달러를 주기로 약정을 맺었고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에게도 러시아 에이전트에 전달한
4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7. 철도재단이 코리아크루드오일 출자만 의결해 놓고
실제로 주금 납입을 하지 않았거나
이 자금을 빼내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8. 오늘 압수수색 단행에 이어
검찰은 이번주부터 왕 본부장과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 대표 등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에 나섭니다.

9. 그동안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던 전대월 대표의 소재도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서울 강남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검찰은 덧붙였습니다.

10. 유전 사업과 관련된 수사가 점차 활기를 띠면서
관련자들 사이에 검은 돈 거래 여부와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에도 사업 편의 등의 대가로
돈이 건네졌는지 여부 등이 속속 드러날 전망입니다.

11. 검찰은 수사가 지지부진할 경우
이번 사건이 특검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제기된 의혹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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