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위성 13기를 싣고 내일 새벽 1시쯤 우주로 향합니다.

우주항공청은 오늘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 등 발사 시각을 최종 결정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새벽 우주로 발사됩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내일 새벽 0시 55분쯤 누리호 4차 발사에 나섭니다.

누리호의 이번 임무는 고도 6백킬로미터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올리는 것입니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누리호 제작을 처음으로 주관하며, 정부 주도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이 될 전망입니다.

누리호는 날씨의 영향으로 어제 오전 9시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했습니다.

누리호는 약 1시간 42분에 걸쳐 1.8킬로미터를 이동해 제2발사대까지 이동했습니다.

이후 오후 1시 36분에는 발사대에 기립하고 고정작업도 완료됐습니다.

우주청은 오늘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합니다.

또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발사시간이 결정되면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게 됩니다.

발사 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확인되면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누리호의 공식 성공은 주탑재 위성의 궤도 안착 여부로만 판단하게 됩니다.

우주청은 발사 약 1시간 20분 후 누리호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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