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대형 인명피해 사고의 후속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는 피해자 지원 체계를 가동하는 동시에 현장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점검하며 사고 재발 방지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 3명, 중상 2명, 경상 9명 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3명은 고향으로 옮겨져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중상자 2명은 병원에서 수술·치료 중입니다. 경상자 9명 가운데 5명은 귀가했고, 4명은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피해자별 맞춤 지원을 위해 6개 부서 52명의 전담 공무원을 1:1로 배치했습니다. 병원 치료 지원과 귀가·입원 현황 관리, 유가족 소통 등 전 과정에 걸쳐 개별 대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을 통해 사망자 장례비와 중·경상자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필요 시 제주경찰청 지정 임시숙소 제공,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 상담 연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오늘(26일) 오전 관계 공무원·유관기관과 함께 천진항 사고 현장을 찾아 도항선 하선 관리, 보행 동선 확보, 안전 유도선 설치, 주민 정서 회복 방안 등 전반을 점검했습니다.
김 시장은 “피해자 치료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우도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