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섬진강이 넘지차 인근의 소떼가 사찰로 피신했습니다.

전남 구례군의 한 불자는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구례 전역이 물에 잠기자 인근 축사에 있던 소들이 구례군 사성암으로 긴급 피신했다고 BBS에 전해왔습니다.

해당 사찰은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의 말사인 사성암으로 섬진강이 범람하자 소떼가 구례군 오산 해발 530미터 고지에 자리한 사성암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성암 주지 대진스님은 "소들이 집중 호우를 피해 3킬로미터의 아스팔트 산길을 따라 사성암까지 찾아왔다"며 "마을로 내려가 소 주인에게 연락해 안전한 곳으로 소를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대진스님/구례 사성암 주지

[소 목장이 밑에 마을에 있는데 침수가 되니까 소들이 소 우리에서 탈출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들끼리 자기들끼리는 모르겠는데 안전한 곳으로 오르다 오르다 보니까 사성암까지 올라온 것 같습니다.]

사성암은 호남 제일의 약사여래 기도도량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수려한 경관으로 영화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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