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8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태풍급 열대저압부가 필리핀에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열대저압부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열대저압부는 북상 중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태풍 생성 시 명칭은 우리나라가 제출한 제5호 태풍 '장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발달 여부를 감시·분석 중이며, 이와 관계없이 10일쯤 호우나 바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지방에서 내리는 비가 점차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 오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40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만들어진 저기압에 의해 일시적으로 남하한 정체전선의 강한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비가 왔다"며, "점차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3시 이후에는 경기 남부와 경북, 오후 6시 이후에는 서울과 그 밖의 경기도와 강원도에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후에는 대량의 폭우가 길게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간이나 장소를 따지지 말고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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